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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설립 약속 지킬 것"

5월 10일 한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윤석열 당선인이 동포사회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윤 당선인은 한인사회 성원에 감사를 전하고자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의원을 미국에 파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시카고, 뉴욕, 워싱턴DC, LA 등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윤 당선인의 향후 국정철학과 재외동포정책 구상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감사인사를 오겠다고 약속했고, 윤 당선인이 저보고 동포사회에 감사를 꼭 전해달라고 했다”며 “윤 당선인은 대통령에 취임하면 동포 여러분이 ‘나는 코리안’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동포사회가 윤석열 정부를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재외동포청 설립’ 의지가 강하다. 선거법 개정, 국적법 개정 등 법을 바꾸려면 국회 의석 과반 이상인 더불어민주당 협조가 필요하다. 동포사회가 윤석열 정부를 성원해야 그 힘으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석기 의원과 일문일답.   -윤석열 정부를 정의하면.   “국민통합과 신뢰사회다. 전 정부와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피로 나눈 ‘혈맹’이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고, 한미일 협력도 정상화할 것이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안보 문제다. 5월 중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연다. 북한과 중국에 편향되지 않고 국민이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확실하게 바뀔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재외동포 인식은?   “윤 당선인은 재외선거 때 먼 거리를 이동해 투표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재외동포는 소중한 자산이고 우리가 해결 못 하는 일을 풀도록 해외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 우리(정부)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생각이 같다. 동포정책 기대가 크다.”   -재외동포청 설립 등 공약 실현되나.   “윤 당선인은 말하면 지킨다. 추진하는 리더십도 있다. 재외동포청 설립 등 동포정책 추진 의지가 강렬하다. 국회 과반 이상인 더불어민주당만 동의하면 된다. 민주당이 반대하지 않도록 동포사회 성원이 꼭 필요하다.”   -한인사회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윤석열 당선인은 지지 여부를 떠나 모든 동포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진보든 보수든 ‘코리안은 하나’다. 윤석열 정부 출범은 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다. 동포사회도 서로 힘을 합쳐 한국과 미국 발전을 성원해 달라. 동포사회가 똘똘 뭉치면 미국 정치인도 우습게 볼 수 없다. 부디 통합의 자세로 잘 지내면 좋겠다. 감사하고 또 오겠다.” 김형재 기자재외동포청 설립 재외동포청 설립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당선인

2022-04-19

"윤석열 당선인, 동포청 반드시 만들라 지시했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 김석기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인 재외동포청이 반드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동포청 신설을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며, 동포들께서 새로운 정부에 반드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대신해 미주 동포사회에 당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김 의원은, 뉴욕에 이어 15일 워싱턴을 방문해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워싱턴위원회(위원장 린다 한) 주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사상 최초로 취임 후 2주만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는 사실은, 양국이 피로 맺은 혈맹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공유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당선자가 동포 한 분 한 분을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동포들을 위한 각종 현안들의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지난 대선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동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시민권자로 투표에 참여 못 했더라도 한국 대선에 관심을 갖고 성원을 보내준 동포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정권교체의 열망을 담아 힘써준 관계자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는 국민 통합을 바탕으로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의 발전을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도 말했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는 워싱턴 지역 한인 단체장 등 8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윤 당선인의 동포사회에 대한 감사 메시지 등이 상영됐다.   박세용 기자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당선인 동포청 신설 윤석열 대통령

2022-04-17

윤석열 대통령 당선 축하행사

남가주 한인들이 모여 제20대 한국 대통령 당선인 축하행사를 연다.   남가주 윤석열 대통령 후원회 측은 19일 오후 5시 LA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남가주 범동포 초청 윤석열 대통령 당선 축하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소통화 통합’을 내세우며 한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배무한 전 LA한인회장이 주관한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 이승만대통령 기념사업회, 미주3·1여성동지회, 대한민국 역사지키기운동본부 등이 공동주최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윤석열 당선인의 재외동포 공약 실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윤 당선인 공약인 ‘재외동포청 신설, 해외 동포 포함 인재등용, 지역 균형발전’이 차기 정부 출범 이후 최우선 실천과제라고 강조했다.   배무한 전 LA한인회장은 “이제 곧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는 만큼 남가주 한인사회도 조국의 발전을 위해 뭉쳐야 한다”며 “지역을 나누는 ‘경상도, 전라도’라는 단어도 안 썼으면 좋겠다. 서로 뜻을 모아 동포사회 권익을 찾고 조국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 예상 참석인원은 약 100명이다. 회비는 1인당 35달러로 신청은 전화(213-725-3844, 310-404-6219)로 하면 된다.   한편 LA지역 보수대통합연합회와 국민의힘 재외총괄후원회는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 축하행사를 열었다. 이들 단체도 건의문을 통해 재외동포청 신설, 한미동맹 강화 등을 차기 정부에 주문했다. 김형재 기자축하행사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이승만대통령 기념사업회

2022-03-17

[시론] 새 대통령에 거는 기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개표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한 초박빙 접전이 개표가 90%가 넘어서도 이어졌다. 결국 윤 후보가 득표율 48.56%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3%)를 0.73%포인트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민심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정권연장의 실패는 현 정부 5년이 가져다준 자업자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5년 전 취임사에서 “감히 약속드린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되는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전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은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적폐청산으로 구속됐고, 정권 관계자 200여명도 구속됐다.     현 정권은 내 편 네 편, 편가르기의 전형적인 내로남불로 국정의 동력을 삼았다. 조국 전 장관 일가 비리, 울산시장 선거 의혹,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보고서 조작, 탈원전 정책, 라임·옵티머스 펀드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그 뿐인가. 현실성 없는 소득 주도 성장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를 악화시켰다. 20차례 실패한 부동산 정책 등 정책 적폐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국회의원 180석의 힘을 가지고 공수처법, 임대차 3법, 대북전단금지법을 일방 처리하는 입법부 폭주도 있다. 선거법까지도 일방 처리했다. 사법 역사에 남을 오점이다. 거기에 안보문제는 어떠했는가.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자였을 때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적폐수사 당위성을 묻는 질문에 법적으로 잘못이 있다면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 요인 중 하나가 적폐 청산인데 현 정부의 잘못된 적폐는 어떤 방법으로든 짚고 넘어가야 한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를 접하면서 국민들은 대한민국 안보정책의 재정립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세계는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중국과 대만의 위기를 거론하고 있으며, 아직 해결되지 못한 남북 간의 문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 정부가 종전협정을 주장하며 평화만 외치다 자칫 홀로 낙오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윤 당선인은 힘의 질서에 대응할 수 있는 정교한 안보외교 전략을 다시 짜야 할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14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하자 페이스 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한 줄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열흘 뒤 외교안보 공약 발표 때에는 국방백서에 북한군을 ‘주적’으로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분명히 한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또한 윤 당선인은 지난달 8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걸음은 현존 핵 프로그램을 성실하고 완전하게 신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정권의 대북정책과 차별성을 두겠다는 의지다.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를 공공히 하고 외교안보 분야에서 적대국의 눈치가 아니라 혈맹으로 맺어진 미국과의 협력을 공공히 해야 한다. 또한 낡은 이념과 진영 논쟁을 버리고 국가의 미래를 놓고 국민만을 바라보는 새 정치를 해야 한다. 그것만이 지역 갈등과 세대간의 깊은 골을 허무는 진정한 사회 통합의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시론 대통령 기대 윤석열 당선인 적폐수사 당위성 정책 적폐

2022-03-11

"통합과 화합의 대한민국 기대"

보수대통합연합회 단체장과 회원들이 LA에서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 축하행사를 열었다.     10일 오후 5시30분 LA한인타운 용수산에는 자유민주통일 미주연합회,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미주예총 총연합회, 해병동지회, 미주 3·1여성동지회 등 20개 단체장과 회원 5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차기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내보였다.   이날 사회는 임태랑 전 LA평통 회장이 맡았다.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덕담을 나눴다. 특히 이들은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행정부 성공을 위해 동포사회가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보수대통합연합회는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드리는 건의문’도 발표했다.   건의문은 “이번 대선 승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한 정권교체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분열과 갈등을 넘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통합과 미래가 밝은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건의문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튼튼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가안보에 최선을 다하고 ▶이념을 넘어 통합의 힘으로 국민화합을 이루고 ▶4차 산업 주도 IT 강국을 구축하고 ▶저소득층과 장애인 복지혜택을 확대하고 ▶재외동포청 신설 통한 해외동포 권익신장에 앞장서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는 윤석열 당선인 축하행사 대신 통합화 화합을 위한 동포사회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원한 전 LA한인회장은 “이번 대선 개표결과를 보면 0.8%포인트 차이로 당선자가 나왔다. 민심이 전한 분위기를 살피고 차기 정부 출범을 조용히 응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대한민국 통합 대한민국 기대 보수대통합연합회 단체장 윤석열 당선인

2022-03-10

인수위 구성에 속도…2주내 띄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밑그림을 짜게 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구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내외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과거에 비해 출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 5년 만의 정권교체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예고된 상황을 감안해 규모도 200명 안팎 수준으로 키울 예정이다.   10일(한국시간) 윤 당선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인수위’는 관련 법에 따라 역대 인수위와 마찬가지로 인수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인수위원 24명으로 구성된다.   윤 당선인은 가급적 이번 주말까지 인수위원장과 인수위 부위원장, 인수위 대변인 등 주요 인선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인수위원 24명에 대해서도 되도록 2주 안에 인사 검증을 끝마쳐 늦어도 3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인수위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원들은 통상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초기 내각에서 총리, 부총리, 장관 등 국무위원으로 임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입 경쟁이 치열하다.   인수위원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규모는 과거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부처에서 부처별로 국장 및 과장급 공무원들을 수십 명 규모로 파견받고, 선거 캠프에 참여했던 법률가 및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시켜 200명 안팎 규모로 꾸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는 정권교체를 이룬 2007년 이명박 당선인의 인수위 때 180여명보다 약간 많고, 정권 재창출을 한 2012년 박근혜 당선인 인수위 100여명보다는 훨씬 커진 규모다.   이와 함께 인수위에는 몇몇 특별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대선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준비하려는 취지로, ‘코로나19 대응 TF’와 ‘광화문 청사 이전 TF’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문제 해결이 ‘제1과제’로 꼽히고 있다.   윤 당선인은 국회도서관 당선인사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과 긴급 구제, 방역과 확진자 치료 문제 논의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코로나와 관련된 문제를, 경제 문제, 방역 문제, 보건 문제, 의료 문제를 전부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에는 경제 강국, 사회개혁, 외교국방통일 등을 비롯한 총 7개의 분과를 설치해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당선인을 뒷받침하는 비서실은 소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이 인사 검증 등을 맡을 예정이다.   대언론 소통을 담당하는 대변인은 당선인 대변인과 인수위 대변인을 각각 나눠서 임명할 방침이다. 대선 후보 시절 활동했던 대변인들이 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기자사설 윤석열 오후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청년 보좌역들

2022-03-10

文 "아낌없이 지원" 손내밀었지만…신구권력 '불안한 동거'

文 "아낌없이 지원" 손내밀었지만…신구권력 '불안한 동거' 文 "분열 씻자"·尹 "가르쳐달라"…오가는 덕담에도 '적폐수사' 앙금 대북정책·여가부 폐지 등 이견노출 가능성…MB사면 문제도 관심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효율적으로 정부를 인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 역시 "많이 가르쳐 달라"고 화답했다.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보내 축하 난도 전달했다. 문재인 정부의 원활한 국정 마무리와 새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양새를 취한 셈이다. 그러나 대북정책 등 핵심 국정현안에 대한 철학이 다른데다 그동안 양측에 쌓인 앙금도 있어 정권교체기 신·구 권력간 갈등이 언제든 불거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 웃으며 시작하지만…5월 9일까지 '살얼음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며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윤 당선인도 이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휴식을 취할) 시간이 되려나 싶은데 (문 대통령이 통화 도중) '이제 못 쉰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농담'을 섞어가며 통화를 한 것으로, 일단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나아가 양측은 '핫라인'을 가동하며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고 다음주 중에는 직접 회동하며 각종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화합의 제스처에는 대선 과정에서 노출된 극심한 진영 갈등이 이대로 계속돼서는 안된다는 점에 양측의 공감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의 국정 마무리 작업에서도 새 정부의 출범 준비에서도 국민 분열상은 큰 위험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사이에서는 언제든지 충돌이 불거질 가능성이 적지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날 윤 당선인에게 손을 내밀긴 했지만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입장에서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박경미 대변인이 브리핑 도중 돌연 울음을 터뜨린 것이 이런 청와대 내 분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여기에 대선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이른바 '적폐 수사' 발언에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하며 감정 충돌이 있었다는 점 등을 봐도 양측은 두달 간 '불편한 동거'를 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대북정책·여가부·사면 문제 등 이견 노출 가능성…첫 회동 주목 핵심 국정현안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양측의 충돌로 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대북정책의 경우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당선인사에서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온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주 열릴 것으로 보이는 첫 회동에서 이런 이슈가 의제에 오를 경우 순식간에 회동장 분위기가 얼어붙을 수 있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여성가족부 폐지'를 두고도 양측의 생각이 대비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하루 전날인 지난 8일 "여성가족부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든 여가부가 관장하는 업무 하나하나는 매우 중요하다"며 사실상 폐지 반대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워낙 상징적인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전면 폐지가 아니라면 개편 수준이라도 어떻게든 '손질'을 할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나온다. 결국 여가부를 포함한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신·구 정부 사이의 이견이 노출될 수 있는 셈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특별사면 문제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만에 하나 이 문제를 두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이견을 드러낸다면 대선 때 드러났던 진영 간 갈등으로까지 불거질 우려가 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신구권력 지원 이견노출 가능성 적폐수사 앙금대북정책 윤석열 당선인

2022-03-10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득표율 0.73%p 차

한국의 민심은 ‘윤석열’을 선택했다. 〈관계기사 2·3·4면〉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그만큼 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진보·보수 10년 집권 주기설이 깨졌고,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20년 집권론’도 물거품이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1639만4815표(48.56%)를 얻어 1614만 7738표(47.83%)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대선 기간 내내 과반이던 정권 교체 여론은 결국 정치 신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승리 확정 후 자택을 나서면서 “밤이 아주 길었다. 그동안의 응원에 감사 드린다.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고 말한 뒤 국민의 힘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장외 0선’으로 당선된 첫 대통령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으로 발탁됐다가 갈등을 빚은 뒤,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보수진영으로선 이번 승리로 5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다.   개표 과정은 그야말로 치열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73%p(득표차 24만7077표)에 불과했다. 그만큼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개표 초반인 9일 오전 6시20분(LA시간) 이 후보는 51.21%로 윤 당선인(45.66%)을 5.55%p 차이로 앞섰다. 개표율 5.02%를 기록했던 시점이었다.   이후 윤 당선인은 조금씩 격차를 좁혀나갔다. 결국, 오전 8시30분쯤 역전이 일어났다. 피 말리는 접전 가운데 국민의힘 상황실에서 첫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개표율 50.59% 시점이었다. 윤 당선인은 이때부터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며 승기를 잡아갔다.   결국 LA시간으로 오전 10시50분(한국 시각 10일 오전 3시50분) 이 후보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면서 치열했던 승부가 마무리됐다.   최종 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77.2%)보다 오히려 0.1% p 낮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역대 격차가 가장 적었던 15대 대선(1997년)과 비교해봐도 역대급 접전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 p였다.   영호남 지역에서 특정 후보에 몰표를 주는 동서 지역 구도는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재확인됐다.   윤 당선인은 대구와 경북, 경남 등 영남 지역에서는 이 후보에 크게 앞섰다. 반면, 이 후보는 전남을 비롯한 광주, 전북 등 호남 지역에서 윤 당선인을 압도했다.   주요 외신들도 윤 당선인의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윤 당선인의 승리로 중국과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이 강화돼 한국의 역할, 미국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차기 정부는 북한에 대한 대립적 입장을 통해 미국과 더욱 강력한 동맹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는 “윤 당선인은 취임 후 팬데믹 사태 극복과 주택 가격 문제, 남북 관계, 남녀 및 세대 갈등 해소 등 산적한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윤 당선인은 한일관계에 있어 유연한 자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원용석·장열 기자윤석열 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대선 어퍼컷 세리머니

2022-03-09

“동포청 설립·복수국적 연령 완화”…윤 당선인 재외동포 공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대선 재외선거 참여율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재외국민본부 출범식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정권교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후보 시절 재외동포청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가 수렴한 동포사회 여론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전 세계 공관에서 재외선거가 시작된 지난 2월 23일 공식 메시지를 통해 “질곡과 영광의 대한민국 역사에 동포 여러분은 언제나 함께 계셨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변화로 해외 동포와 함께 하겠다. 재외동포청 설립과 재외선거제도 개선을 통해 여러분의 소중한 권리와 안전을 지키겠다. 미래세대 재외동포들이 모국과 동행할 수 있도록 한글학교 교육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 주요 공약은 재외동포청 설립,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재외선거 우편투표 도입 및 추가투표소 확대, 65세 이상 복수국적 연령 완화,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이탈 재정비, 온라인 실명인증 제도 개선, 재외공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재외공관 경찰영사 증원, 재외공관 내 재외국민 안전법률보호센터 설치, 재외교육기관 지원확대, 한글학교 교사역량 강화 및 한국사 교육 프로그램 신설, 재외국민 전문교육 플랫폼 구축, 국가별 재외동포 외교정책자문단 구성, 재외동포 명예총영사제도 확대, 특임공관장 검증강화 및 지속적인 평가 등이다.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김석기 의원은 태영호 의원과 지난해 12월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동포간담회도 주관했다. 당시 김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재외동포사회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범보수 범보수 단체 la지역 보수대통합연합 윤석열 당선인

2022-03-09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윤 후보는 48.56%, 1639만481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3%, 1614만7738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077표에 불과하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0%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짓지 못하는 혼전 양상이 이어졌다.     선거는 말 그대로 초접전이었다. 보수·진보 양 진영이 결집한 가운데 기존의 영호남 지역구도, 세대 구도 뿐만 아니라 20대를 중심으로 남녀간 성별 구도까지 뚜렷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정권교체 여론이 다소 앞서면서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켰다.     단 이같은 적은 격차는 정권교체 여론이 줄곧 50% 안팍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이 이같은 민심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막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도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역대 대선 중 가장 적었다. 15대 대선(1997년)에서 김대중 후보가 40.27% 득표율로 이회창 후보(38.74%)를 39만557표(1.53%포인트) 차로 이겨 역대 최저 표차를 기록했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3시57분경 서초구 자택에서 나오면서 “밤이 아주 길었다”며 “여러분들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도착한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에서는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탓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에게 “분열과 갈등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주요 미국 언론들도 한국의 대선 결과를 긴급하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거가 한국 외교에 중대한 의미가 있지만, 유권자들은 집값 상승, 취업난, 젠더 갈등 등 국내 사안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윤석열 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된 데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장은주 기자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 당선인 신분 이재명 후보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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